대상포진, 증상부터 예방법까지 완전정리 🩺
저는 몇 년 전, 눈가에 작은 물집이 잡히고 가렵길래 단순 피부 트러블인 줄 알았습니다. 그런데 피부과에서 “대상포진”이라는 진단을 받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. 통증은 거의 없고 가렵기만 했는데,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서 다행히 금방 호전될 수 있었습니다.
많은 분들이 “대상포진은 심하게 아픈 병” 정도로만 알고 계신데, 사실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고, 조기 치료 여부가 회복 속도와 합병증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. 오늘은 대상포진의 모든 것을 정리해 드릴게요.
📌 대상포진이란?
대상포진은 수두-대상포진 바이러스(Varicella Zoster Virus, VZV) 에 의해 생기는 질환입니다.
어릴 때 수두를 앓고 나면, 바이러스가 몸속 **신경절(신경세포 집합소)**에 숨어 평생 잠복하게 됩니다.
그러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순간, 이 바이러스가 다시 깨어나 피부 발진과 신경통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대상포진이에요.
👉 즉, 수두를 앓은 적이 있다면 누구나 대상포진 환자가 될 수 있습니다.
🧒 수두란 무엇인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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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상: 온몸에 빨간 발진이 생기고 곧 물집으로 변한 뒤 딱지가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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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께 나타나는 증상: 가려움, 발열, 몸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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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염성: 매우 강해, 보통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수두 환자가 나오면 격리 조치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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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징: 한 번 앓고 나면 평생 면역이 생기지만, 바이러스는 몸에 남아 있다가 성인이 되어 대상포진으로 재발할 수 있습니다. 어릴 때 꼭 1년에 한번씩 수두 걸려서 교실방송으로 수두 관련 내용관련 안내가 나왔던 기억이있네요.
⚠️ 주요 증상 (사람마다 다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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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부 발진 및 물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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붉은 발진 후 작은 물집이 생기며 띠 모양으로 나타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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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굴, 가슴, 허리, 팔, 다리 등 신경을 따라 한쪽으로만 발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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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증 또는 가려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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칼로 베는 듯한 통증, 화끈거림, 전기가 오듯 저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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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경우는 저처럼 통증이 거의 없고 가렵기만 할 수도 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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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타 증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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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열, 피로, 몸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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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 주변 발생 시 시력 손상 위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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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 주변 발생 시 청력 저하, 안면신경 마비(람지헌트 증후군) 가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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👉 팔꿈치 뒤, 다리 등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라면 어디든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.
🦠 전염성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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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상포진 환자끼리 전염되진 않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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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환자의 물집 속 바이러스가 퍼지면 수두를 앓아본 적 없는 사람에게는 수두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.
👉 따라서 물집이 마를 때까지는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🏥 대상포진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할까?
병원 선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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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부 증상이 뚜렷하다 → 피부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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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 주변 → 안과+피부과 협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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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경통 심함 → 신경과
(대부분은 피부과에서 먼저 진단 후 필요 시 다른 과로 연계합니다.)
치료 방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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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바이러스제 (아시클로버, 발라시클로버, 팜시클로버)
→ 발진이 시작된 후 72시간 이내 복용해야 효과적 -
진통제: 일반 진통제 → 효과 없으면 신경통 약(가바펜틴, 프레가발린) 추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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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부 치료: 가려움 완화 연고, 습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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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수 상황: 스테로이드 사용 (합병증 위험 낮추는 목적)
치료 기간은 보통 2-4주 정도지만, 일부 환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(PHN) 이라는 합병증으로 수개월수년간 통증이 남기도 합니다.
✅ 대상포진 예방법
백신 접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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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 50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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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대상포진을 앓았던 사람도 재발할 수 있으므로 접종 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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종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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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스타박스(생백신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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싱그릭스(불활성백신, 효과↑, 부작용↓)
조스타박스 (생백신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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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회 접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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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격: 약 12~15만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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싱그릭스 (불활성백신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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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회 접종 (2개월 간격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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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회 약 20만원 내외, 총 40만원 안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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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예방 효과가 더 높고,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이라 요즘 더 많이 권장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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면역력 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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규칙적인 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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균형 잡힌 식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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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트레스 관리, 과로 피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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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저질환 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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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뇨, 암,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은 대상포진 위험이 높아 정기 검진 필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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💡 정리
저처럼 “가렵기만 한데 설마 대상포진일까?” 하고 넘길 수도 있습니다.
하지만 대상포진은 초기 항바이러스제 치료 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오래가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.
👉 의심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 진료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.
👉 특히 50세 이상이라면 예방접종으로 미리 대비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