🧠 우울증(Depression) — 혼자 앓지 말고, 정확히 알고 관리하자
1️⃣ 우울증이란 무엇인가?
우울증(Depression)은 단순히 기분이 ‘우울한 상태’를 넘어서, 삶의 흥미와 의욕이 현저히 떨어지고, 일상 기능이 손상되는 정신건강 질환입니다.
영어로는 **Major Depressive Disorder (MDD)**라고 하며, 세계보건기구(WHO)와 미국정신의학회(APA)에서도 공식 질병으로 분류합니다.
👉 즉, 단순히 “기분이 가라앉은 것”이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으로 인한 생물학적·심리적 질환이에요.
이 때문에 “마음의 병”이라기보다, **‘뇌의 감정 시스템이 아픈 상태’**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.
2️⃣ 우울증 주요 증상

우울증의 증상은 2주 이상 지속될 때 진단적으로 의미가 있습니다.
아래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.
🧩 심리적 증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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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종일 지속되는 우울, 공허함, 절망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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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스로에 대한 무가치감, 죄책감, 자존감 저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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즐거움 상실(이전에는 좋아하던 일에 흥미 없음)
🧠 인지 기능 저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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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중력 저하, 기억력 감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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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소한 결정조차 내리기 어려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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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생각이 느려진다”, “머리가 멍하다”는 느낌
💪 신체 증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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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면 또는 과다 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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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욕 변화로 인한 체중 증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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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로감, 무기력, 두통·복통 등 원인 불명의 통증
🚶♀️ 행동 변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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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 만나기 싫어짐, 사회적 회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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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 의욕 상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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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살에 대한 생각 또는 시도
⚠️ 자살 위험성은 우울증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,
초기에 가족이나 주변인의 관찰과 개입이 매우 중요합니다.
3️⃣ 우울증의 종류
종류 | 설명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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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요 우울장애 (MDD) |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, 명확한 원인 없이 심한 우울감이 지속 |
지속성 우울장애 (기분부전증) | 2년 이상 지속되는 경미한 우울감, 하지만 만성화되기 쉬움 |
양극성 장애 관련 우울증 |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형태 |
계절성 우울장애 | 햇빛이 줄어드는 겨울철에 주로 발생 |
산후 우울증 | 출산 후 호르몬 급변과 육아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|
4️⃣ 우울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(DSM-5 기반)
아래 항목 중 5개 이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,
전문의 상담을 권장합니다.
(단, ① 또는 ② 항목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함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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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의 하루 종일 지속되는 우울감, 슬픔, 공허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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흥미나 즐거움의 뚜렷한 감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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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욕 변화 (의도치 않은 체중 증감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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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면 또는 과다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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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조하거나 느려진 행동 (정신운동성 변화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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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로감, 에너지 저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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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가치감, 과도한 죄책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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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중력 저하, 결정장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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죽음·자살에 대한 생각 또는 시도
👉 5개 이상 해당 + 2주 이상 지속 + 사회/직업적 기능 저하 = 우울증 가능성 높음
5️⃣ 우울증 진단 및 검사 방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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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문의 면담: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상담심리센터에서 DSM-5 기준 기반 면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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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가척도 검사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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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HQ-9 (간단한 9문항 자가 설문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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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DI (Beck Depression Inventory, 벡 우울척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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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AM-D (Hamilton Depression Rating Scale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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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체검사 병행: 갑상선 기능저하, 비타민 D 결핍 등 유사 증상 감별을 위해 혈액·호르몬 검사 진행
6️⃣ 우울증 치료 방법
우울증은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환입니다.
증상의 정도와 원인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이루어집니다.
💊 (1) 약물치료
약물 종류 | 주요 작용기전 | 대표 약물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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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SRI (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) | 세로토닌 농도 증가 | 플루옥세틴, 설트랄린, 파록세틴 |
SNRI (세로토닌-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) | 세로토닌+노르에피네프린 조절 | 벤라팍신, 둘록세틴 |
TCA (삼환계 항우울제) | 여러 신경전달물질 재흡수 억제 | 아미트리프틸린 등 |
MAOI (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) | 신경전달물질 분해 억제 | 페넬진 등 |
케타민/에스케타민 | NMDA 수용체 차단 → 빠른 항우울효과 | 주사 or 비강 스프레이 형태 |
💡 약물은 2~4주 후 효과 발현, 갑작스런 중단은 금물입니다.
의사 지시에 따라 점진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.
🧠 (2) 심리치료
약물과 병행 시 치료 효과가 가장 높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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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지행동치료(CBT): 부정적 사고 패턴 교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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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인관계치료(IPT): 인간관계 스트레스 완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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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신역동치료: 내면의 감정갈등 탐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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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룹/가족치료: 지지적 환경 조성
🌿 (3) 생활습관 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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규칙적인 수면과 식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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햇빛 쬐기 (세로토닌 분비 촉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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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벼운 운동 (엔도르핀 활성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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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페인, 알코올, 니코틴 줄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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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 일기 쓰기, 감정 표현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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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 고립되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하기
7️⃣ 청소년 우울증의 특징
청소년은 성인과 다르게 다음과 같은 형태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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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유 없는 짜증, 반항, 공격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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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적 급락, 결석 증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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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·가족과의 갈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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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해, 극단적 선택 시도
👉 감정 표현 대신 행동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
부모·교사·주변인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합니다.
8️⃣ 우울증 예방 및 회복을 위한 팁
작은 일이라도 성취감 느끼기 (정리, 산책 등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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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일정 기록하기 (루틴 회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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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NS 과몰입 줄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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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일기·감정명상 활용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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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문가 상담을 두려워하지 않기 (정신과 진료는 ‘약한 사람의 선택’이 아닙니다)
🕊️ 마무리
우울증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.
누구나 겪을 수 있는, 치료 가능한 ‘마음의 감기’입니다.
혼자 참고 버티기보다, 전문가 상담과 치료를 통해 회복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.